LIFE

clark94.egloos.com

포토로그




외장하드 + 가상 ODD = iODD 하드웨어

대용량의 외장하드와 부팅 시 설치할 수 있는 usb Flash 드라이브를 알아보는 중
아주 유용한 제품을 발견했다. 바로 iODD 다.

일반적으로 usb 외장하드는 단지 하드디스크를 외장으로 연결해서 사용했지만
이 제품은 외장하드 + 가상ODD 을 한꺼번에 해결해 주는 유용한 것이다.

자세한 것은
http://www.i-odd.com
http://cafe.naver.com/iodd
을 가보면 자세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보드나라의 iodd 커뮤니티에 iodd 관계자의
발언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69&imode=view&num=108

안녕하세요. IODD 관계자 머피입니다. :)
제조사 관계자는 아니고, 유통사 관계자입니다만.. 일단은 이번 이벤트 직접 관계자인 관계로 몇 가지 끄적대 봅니다.
아마, 필드테스트 하시는 분들께서 읽게 되시면 아 그렇구나.. 대충 이런 반응을 보이실 것 같아서. :)
우선, IODD의 개발배경.
일반적으로 제품의 상품화 단계에서는 마케팅이라던가 기획부서가 시작을 하게 됩니다.
시장에서 이런저런 제품이 팔리고 있는데 우리도 그런 제품을 이런저런 가격대에 만들어서 내놓으면 이 정도가 팔리겠다 뭐 이런 내용이 되겠죠. 그렇게 해서 시장에 나온 제품은 경쟁사 제품들과 유사한 가격대, 유사한 기능, 그렇지만 뭔가 조금은 더 좋거나 조금 더 싸게 해서 경쟁력을 붙이곤 합니다.
그런데요, IODD는 저런 과정이 없었습니다. -_-;
IODD을 개발한 곳은 CNS라는 회사이고, 본래 ODD을 생산할 때 사용되는 전문 시험장비 등을 제조/납품하는 기업입니다. 이런 방면으로는 대단히 훌륭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또한 매우 견실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 특성상 일반소비자를 직접 상대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 때문에 유통사가 별도로 필요했던 것이고요. :D) 또한 제품개발 역시 일반 시중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해 본 적이 없지요.
IODD는 ODD의 사용이 잦은 CNS의 연구소 특성상, ODD을 갈아 끼우기가 너무 귀찮았던, 그렇다고 데몬 툴 류의 마운팅 툴을 쓰기도 대단히 성가셨던(아시다시피 연구소나 이런 데는 시스템에 엄한 소프트웨어를 잘 설치하지 않는데다가, 꼭 Windows 환경만 있으라는 법도 없으니까요) 한 연구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중요한 건, 제품의 시작이 마케팅/기획 이런 곳이 아니라 연구소였다는 데에 있습니다. 마케팅/기획에서 출발하게 되면 필요한 기능이나 가격조건 등을 먼저 결정하고 그에 맞게 연구소에 요청을 하던 뭘 하던 하는데, 이 제품은 연구소에서 출발하였으니 연구소 측에서 '아 이건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라고 생각되는 건 전부 다 들어갔습니다. -_-; 그 결과,
1. LCD 창에는 OLED가 사용되었습니다. 일반 LCD보다 가격이 월등히 높다... -_-; 대신 얇고 밝고 선명하고 뭐 그렇습니다.
2. 7,200RPM HDD도 받아줍니다. 전력 부스트 회로인지 뭔지가 붙어서 7,200RPM HDD(스콜피오 블랙이라거나, 모멘터스 7200 계열)도 USB 포트 하나로 잘 붙습니다. USB 케이블이 길어도 오케이..
3. eSATA도 들어갔지요.
그리고, IODD을 여타 제품들과 완전히 차별화시키는 ODD 마운팅 기능은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아닌, 내부 칩셋에서 구현됩니다.
IODD에 탑재되어 있는 Oxford 칩셋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제네시스로직이나 Jmicron 칩셋에 비해서 훨씬 비쌉니다. 가격대가 높은 대신, 내부에는 ARM에 기반한 CPU가 통합되어 있으며, 이를 사용할 수 있는 펌웨어 구동을 위한 플래시롬 인터페이스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를 사용하여, 플래시롬에 ODD 마운팅 기능을 갖는 펌웨어를 얹고, 해당 기능을 칩셋 안의 CPU로 구동시켜서 마운팅 기능 자체를 IODD 자체 내에서 구현하게 된 겁니다.
덕택에, 데몬툴 류와 같은 가상 ODD일지라도, 시스템에서 IODD는 물리적인 ODD와 동일하게 인식됩니다.
....
이런 사정으로 인해 IODD의 제조원가는 일반적인 외장케이스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정확한 제조 코스트를 공개하는건 물론 불가능하겠습니다만.. :) 대략적으로 시중의 일반 2.5" 외장케이스에 비교할 경우 약 10배 이상이라고 보시면 거의 정확합니다. (케이스에 따라서는 20배일 수도 있겠군요. -_-;;)
IODD의 가격이 비싼 것은 제조사도, 유통사도 매우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만, 이걸 어떻게 낮추기가 참 애매합니다.
위에 언급한 특징들은 이미 IODD의 특장점으로 알려져 버린 상태이기에, 가격을 낮추는 게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중국 제조사를 알아본 것이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이게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만 -_-;;
원 제조사가 중국에서 생산해 본 적이 없었던 관계로 새로이 이거 저거 알아보고 하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의도에서 시도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겠다라는 말씀만 드릴 수 있겠네요.
케이스를 여닫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본래 이 제품은 공장에서 HDD을 탑재한 완제품으로만 판매할 생각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 역시 대상 소비자를 잘못 파악했기 때문이랄까요? IODD을 사용하고자 하는 계층은 완제품을 사서 대충 쓰는 소비자들이 아니라는 걸 고려했다면 좀 더 편한 방법을 택했을 테니까요. 그래서 여닫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소비자에게 전화 와서 '너네도 열어보긴 한 거냐, 왜 이렇게 빡쎄냐'라고 하시면 참 할말이 없습니다.
저희도 처음에 IODD 받아서 열어보느라고 정말 헤맸거든요. :) 그렇다고 소비자한테 '우리도 헤맸어 요. T_T' 이럴 수도 없고 말이죠.
소비자들이 느끼는 아쉬움만큼이나, 유통사가 느끼는 아쉬움도 큽니다.
물론 소비자/유통사와 마찬가지로 제조사 역시 처음에 계획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을 베타테스터로 생각하느냐라는 항의가 나오면 '우리는 베타도 아닌 거의 알파테스터가 된 기분이거등?' 하고 속으로 외칩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든다는 건 참 어렵습니다. 기간도, 인력도, 자본도.. 모든 것이 부족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제품을 개선해 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실은 exFAT이나 NTFS까지 적용하고 출시되었어야 했지만, 이 역시 빠듯한 스케줄로 인해서 결국 출시 후 적용의 형태가 되었고요.
개선은 꾸준히 되고 있습니다.
제조사의 의지도 굳건하고, 유통사 역시 소비자들만큼이나 헤매면서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더욱 완벽한 제품으로 거듭나리라 기대하고, 또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덧.
보호필름은.. 저희도 속았습니다. -_-; 실기스가 난 게 아니라 보호필름이었다는 걸 좀 헤매고 나서야 알았지요.
물론, '난 보호필름 붙이고 쓸 테다. 보호필름에 난 기스도 없는 걸로 바꿔달라' 하는 난감하신 소비자 분이 계셔서 당혹스러웠습니다만.. =ㅁ=;
덧2.
기본 번들된 USB 케이블의 품질에 대해서는 저희도 좀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USB 케이블이 초기불량인 경우도 적잖이 있었거든요. 혹시 자꾸 연결이 끊어진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면 케이블 교체를 우선 시도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덧3.
NTFS가 아닌 exFAT이 적용된 이유는 대단히 명확합니다.
NTFS보다 exFAT을 적용하는 게 훨씬 쉽습니다. -_-;;;;;;;;;;; 
NTFS는 그 이름에서 유추하실 수 있듯이 Windows NT에서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며, Windows NT가 그렇듯이 NTFS 역시도 본래 서버를 대상으로 개발된 파일시스템입니다. 서버를 대상으로 하기에 라이선스 등이 대단히 복잡하며, 파일시스템의 신뢰도를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로 인해 구현도 매우 어렵습니다. NTFS을 구현하려면 CPU도, 플래시롬 용량도 지금보다는 많이 강해지고 커져야 할지도 모릅니다. exFAT으로 인해서 종전의 치명적 약점이던 4GB 파일크기 제약이 사라진 이상 NTFS의 필요성은 상당부분 감소한 것이 사실인지라 NTFS가 언제 적용될 것이다라고 말씀 드리기는 매우 어렵게 되었네요.